부모교육자료3-아이의 이중언어 괜찮을까요?

작성일
: 2020-03-15 10:18:20
이름
: 통통센터 팀장
조회
: 382
Q. 아이를 키우면서 고민과 결정은 끝이 없는 것 같네요. 우리 아이들이 생활하는 세계는 나라마다 그 경계가 모호해져, 영어 사용이 지금보다 일상어가 되겠지요. 영어를 한국어처럼 자유자재로 구사하게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과 기대는 높은데, 실상 그것을 실천하고 유지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고, 어떤 방법이 맞는 것인지 정답이 없어서 혼란스럽고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에 할 수 있는 말들과 표현이 더 많아져서 자연스레 영어도 계속 노출하고 싶은데 이중 언어 괜찮은가요? 궁금합니다.

부모로서 모든 환경을 잘 준비해주고, 아이가 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 주고 싶은 마음의 정도는 모두 동일하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영아기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님이라면 아이들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제법 의사소통이 되고, 언제 저런 표현을 배웠나 싶을 정도로 적절 하고 상황에 맞는 말을 하는 아이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 시기 전부터 영어를 자연스레 노출하고 있는 부모님들도 상당 부분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또한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는 지금부터 해도 늦지 않을 것이니 필요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분들도 있겠지요.
학자와 연구 결과에 따라 조기 이중 언어 교육이 ‘좋다 혹은 나쁘다.’라는 말이 있고, ‘괜찮다 혹은 부적절하다.’라는 의견도 나뉩니다. 어떤 의견이 맞고 다르다고 특정할 수 없고, 보는 기준점과 개인차와 생활하는 환경에 따라 같은 자극을 주어도 다른 결과로도 이어질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일단 영아기(18~23개월) 시기에는 모국어인 한국어부터 제대로 체계가 잡히는 것이 중요 합니다. 한국어로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영어 자극을 무분별하게 주어지면 언어발달이 폭발기인 시기에 어려움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듣고, 말하는 정도의 발달이 충분 하게 이루어졌다면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천천히 욕심내지 않고 언어를 노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생활에서 자연스레 제공해 주세요.
다양한 방법으로 재미있게 생활에 자연스레 노출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를 매개체로 한 책, 장난감을 실생활 속에서 익숙하게 접근시키는 것이 한 가지 방법입니다. 영어 동요, 엄마가 직접 들려주는 영어 그림책 등으로 익숙한 소리를 반복해서 자주 들려주세요.

둘째, 듣는 것부터 시작해주세요.
언어의 습득은 모두 소리가 먼저입니다. 아기들이 옹알이할 때, 부모가 반복적으로 상호작용 하고 대꾸해주면서 듣는 환경을 충분히 제공해주어 직접 들은 음성을 모방하는 것이지요. 부모의 목소리를 통해 영어를 충분히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셋째, 직접 상호작용을 해주세요.
영어로 된 다양한 교재와 매체가 필요하고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언어는 양방향 소통입니다. 일 방향으로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말하는 것을 부모가 반응해주고 따라 해주는 관계와 소통하는 과정 안에서 학습이 이루어짐으로 반복적으로 대화를 주고받는 직접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합니다.

위의 내용을 이미 다 알고 있는 정보라 여길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서두르지 않는 것과 무리하게 부모가 일 방향으로 자극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36개월 전까지는 놀이로 자연스레 흥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부모가 위의 방법을 꾸준히 실천해도 아이의 개인차나 부모가 일상에서 비슷한 정도로 상호작용을 즐겁게 함께 하는지에 따라 결과의 차이는 존재합니다. 무엇보다 자극을 주는 부모가 즐기는 태도로 자신감을 가지고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몇 가지 언어를 할 수 있는지 가짓수를 뽐내는 것보다 서로의 관계 안에서 의미를 이해하고 생각을 주고받을 수 있는 한 인간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 또한 그 언어를 즐기고 꾸준히 노출해주는 환경과 관계가 우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출처: 꼬망세
도움말: 허그맘 허그인 심리상담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