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생각을 바꾸거나 고치려고 하지 않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충고나 조언, 설득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잦은 갈등을 겪게 되지요. 고집불통 우리 아이,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인지적 융통성이 부족해요

영유아는 인지능력 발달이 미숙해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습득한 지식과 사고방식이 정확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지요. 사물이나 현상의 다양한 관점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예를 들어, 비가 오는 날 실외놀이는 할 수 없지만 꽃과 나무는 무럭무럭 자랄 수 있다든지, 우산이 없으면 우비를 입어 비를 피할 수 있다고 알려주는 것입니다.

힘겨루기에 집착해요

가정에서 고집부리기가 잘 통했던 아이는 부모와의 힘겨루기에서 늘 승리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도록 양육됐다면, 그렇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죠. 때로는 무시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아이가 자신의 고집을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롤 플레이(상대방의 역할을 맡아 연기함으로써 자신을 돌이켜보는 방법)’를 이용해보세요

타고난 기질적 성향이에요

대개 까다로운 기질을 가진 아이는 환경 변화를 싫어하고 작은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달래기 쉽지 않고 좌절에 대한 인내력도 부족하지요. 가급적이면 아이가 고집을 부릴만한 상황 자체를 예방해주세요. 또한, 상황이나 환경 변화에 대해 미리 알려주어 아이가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